꽃과 별들도 져버리지
이젠 기억 안 나 너의 눈웃음
기나긴 인연
여긴 진공 같아서 숨을 쉴 수가 없어
죽어버린 불꽃은 타오를 리 없고
이게 단지 소설에 불과하다면
떨어지는 꽃잎들의 향은 진짜일 리 없어
자정에 핀 플라워
낯선 현실은 차가워
3차원 정적 서울 타워
공기는 필요해 보이지 드라이어 러시아워
술래 잡아 널 닮은
어렴풋이 떠오른 단어를
백지 위에 습관처럼
나열 후 가쁘게 엮어
곳곳에
옷장에
주머니에
꽃과 별들도 져버리지
이젠 기억 안 나 너의 눈웃음
기나긴 인연이었네
꽃과 별들도 져버리지
이젠 기억 안 나 너의 눈웃음
기나긴 인연
반복되는 일상도
퉁명스러운 목소리도
영혼 없는 답장도
모두 진심이라면서
나를 사랑 안 해도
아직 살아갈 수 있어
예전과는 달라도
다시 살아갈 수 있어
반복되는 일상도
퉁명스러운 목소리도
영혼 없는 답장도
모두 진심이라면서
나를 사랑 안 해도
아직 살아갈 수 있어
예전과는 달라도
다시 살아갈 수 있어
반복되는 일상도
퉁명스러운 목소리도
영혼 없는 답장도
모두 진심이라면서
나를 사랑 안 해도
다시 살아갈 수 있어
예전과는 달라도
다시 살아갈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