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그의 마지막 곡이라면,
흘러나온 마지막 음이라면,
꿈이 끊어진 최후의 숨이라면,
그가 내민 사명의 거스름이라면.
요새 되는 일이 없다고 하더군요.
영감을 구워내던 화덕은
은전 몇 닢에 쉽게도 팔아넘겼고
떠나온 고향으로의 차편을 얻어,
돌아오는 철새가 날아드는 소리에
돌연 제 발로 떠난 학교를 떠올려
혼란스러운 머리를 약으로 비우고
재차 범람하는 강으로 채우며
작년 여름도 이번 여름도
난 또 이기겠지만 가끔 무서워
날 담은 노랜 닮아서 RISK APPITITE
사랑받기 싫다기엔 넘 강아지 같아 HMM
노랠 만들어야 해 전부 잃어도
차라리 내가 잘해낼 때가 미웠어
그 작년 여름도 사실
난 너무 무서웠거든
그 여름, 추락하던 모든 것
담아낸 음악들의 모둠
저물어 가는 수평선을 보며
걸어도 받아주지 않던 부재중의 어둠
난 내 아버지의 분신, 그리고 넌 내 분신,
그리고 너를 듣고 있는 모두는 너의 분신.
따라서 그대는 분신의, 분신의, 분신의 분신.
영원히 불식되지 않는 불씨
이제야 그를 이해할 것도 같은데,
그의 후회를 존중할 것만 같은데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고 말하는 그가 너무,
(잘하고 있는 걸까요. 나 사실,
확신이 없어서)
작년 여름도 이번 여름도
난 또 이기겠지만 가끔 무서워
날 담은 노랜 닮아서 RISK APPITITE
사랑받기 싫다기엔 넘 강아지 같아 HMM
노랠 만들어야 해 전부 잃어도
차라리 내가 잘해낼 때가 미웠어
그 작년 여름도 사실
난 너무 무서웠거든
만약 내가 그의 마지막 곡이라면,
흘러나온 마지막 음이라면,
꿈이 끊어진 최후의 숨이라면,
그가 내민 사명의 거스름이라면.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없어.
이걸 듣는 당신의 안에서나마
내가 살아 숨쉬기를 바랄 뿐.
제2의 이도 더 나블라들에게 외치네,
어디에 있길래 이렇게,
조용해.
작년 여름도 이번 여름도
난 또 이기겠지만 가끔 무서워
날 담은 노랜 닮아서 RISK APPITITE
사랑받기 싫다기엔 넘 강아지 같아 HMM
노랠 만들어야 해 전부 잃어도
차라리 내가 잘해낼 때가 미웠어
그 작년 여름도 사실
난 너무 무서웠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