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이 다정히 걷다가 집에 가자
닫혀있는 문들도 환하게 인사한다
밤하늘 별들이여 우리의 밤을 더욱 밝히어라
둥글다 저 달님도 그대의 긴 걸음을 반기네
우리 둘이 다정히 웃다가 집에 가면
아름드리 사랑의 밤 지새우며 노래하자
너의 어제를 동여맨 꿈들이 다녀갔다
다가오는 아침도 품으로 달아난다
어둠이 빛이어라, 침묵이 노래여라
살다가 비추어라, 오래도 빛나거라
사는 게 꿈이여라, 꿈처럼 해맑거라
진실로 늘 곱거라 우린 밤을 노래하네
별은 곧 내가 되고 달님 곧 그대이니
저물어간다 해도 환희여라
내가 곧 그대 되고 그댄 곧 내가 되니
아니 함께여라도 하나여라
우리 둘이 다정히 걷다가 집에 가자
닫혀있는 문들도 환하게 인사한다
밤하늘 별들이여 우리 밤을 더욱 밝히어라
둥글다 저 달님도 그대 긴 걸음을 반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