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 (댄) 앨범 : #FD9A01
작사 : DAN (댄)
작곡 : DAN (댄)
편곡 : DAN (댄)
그림자가 길어질 때가 되어서야
난 조금이나마 어렴풋이 알 것만 같아
거짓 뿐이었던 말과 남탓만 일삼던 멀리
과거에 있는 그대여
이젠 사라졌지만
조금은 남탓도 할 줄 알았더라면 나았을 텐데
툭 툭 툭 털어냈던
나의 일부분은 어느새
낯설게만 느껴지는데
조금 남겨 뒀어야만 했는데
짙었던 나의 색은
한여름에 내릴 눈 처럼
이 세상에 없던 것 처럼
흔적 없이 사라져 버려
뚫려 있는 천장에 불이 꺼질 때 쯤
난 조금이나마 뒤늦게도 알 것만 같아
감정적이었던 말과 짜증만 일삼던 멀리
과거에 있는 그대여
이젠 떠나갔지만
담아 두기만 했던걸 조금은 내 놔도 됐는데
내게 중간은 없어
툭 툭 툭 털어냈던
나의 일부분은 어느새
낯설게만 느껴지는데
조금 남겨 뒀어야만 했는데
짙었던 나의 색은
주먹 속 쥐어진 물 처럼
금방 흘러 내린 것 처럼
흔적 없이 사라져 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