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척이는 잠자리는
알지도 못하면서
마구 이름을 바꿔대네
사람들은
겨우 다잡은 내 마음은
알지도 못하면서
아무 데나 이정표를
세워놓고 있네
우 난 이름 없는 꿈을 꾸네
우 이 옆엔 분명 친구가 누웠었는데
아무래도 여긴 나만 남은 것 같아
쓸쓸해
걸어가야지 뭐 어째
아 이름 없는 꿈이래도
아 이루어지는 거라고
아 우린 결국 마지막은
같은 거라고
그냥 하자고
내 세상이 무슨 색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아무렇게나 칠해대네
사람들은
겨우 힘을 넣은 다리를
알지도 못하면서
어느 곳이든 가라고
재촉하고 있네
우 난 이름 없는 꿈을 꾸네
우 이 옆엔 분명 친구가 누웠었는데
아무래도 여긴 나만 남은 것 같아
쓸쓸해
음 걸어가야지 뭐 어째
아 이름 없는 꿈이래도
아 이루어지는 거라고
아 우린 결국 마지막은
같은 거라고
그냥 하자고
그 밤, 긴 꿈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