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윤성혁 앨범 : 반숙
작사 : 그리고윤성혁
작곡 : 그리고윤성혁
편곡 : 그리고윤성혁
오늘은 별로 어려울 것이
없을 것만 같은 기분에
미뤄온 일을
미룰 때까지 미뤄보려다 꺼냈네
적당히 차갑게 데운 김밥 한 줄을
몇 입에 나누어 털어 넣고
소매가 튿어진 점퍼에 손을 찔러 넣고
어디 있는지 모를 거기로
오늘은 정말 두려울 것이
없을 것만 같은 기분에
뛰어온 길을
뛸 수 있을 때까지 뛰어보려다 걸었네
젊은 날에 짜게 식은
우리 눈물에 나는 한참을
세수하는 척을 해야 했어
비쩍 마른 마음 한 모를
냄비에 넣어 물을 끓이네
용감하고 젊은 날
오늘은 별로 어려울 것이
없을 것만 같은 기분에
오늘은 정말 두려울 것이
없을 것만 같은 기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