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못 땐 걸음마
가끔 내 낯선 모습과
거울 보는 표정 어중간
난 어느 정도 거리감
있는 게 나아
복잡한 생각들에
아파 머리가
구분하자 거짓말
대부분 날 위한
말이란 건 통과해 거름망
나 이제 서른까지
얼마 안 남았어 한 삼 년 반쯤
내 나이조차 헷갈려 가끔
더 늦기 전에만
날 노려 후회가
아 잠깐만
이건 내 머리말
더 늦기 전에만
날 노려 후회가
아 잠깐만
이건 내 머리말
사람들은 사고팔고 있네 환상을
뭣도 없는데 쳐줄까나 내 몸값을
누군가는 못다 이룬 꿈과
들이키는 술
또 누구는 마실 돈조차 없어서
들이켜 한숨
엄마는 취미로 발레를
내 기억 속 소파 위 빨래를
개던 모습이 겹쳐 보인 건
왜일까 몰라 지금 내 상태는
그리움인가
아니면 과거에 대한 후회
아파 머리가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맞아
이제부터라도
더 늦기 전에만
날 노려 후회가
아 잠깐만
이건 내 머리말
더 늦기 전에만
날 노려 후회가
아 잠깐만
이건 내 머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