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계절에 봄이 짧지 않길
우리들 계절에 여름이 길지 않길
우리의 계절에 가을이 짧지 않길
우리들 계절에 겨울이 길지 않길 바라본다
골목길 뛰놀던 소년
따스하게 져 물던 해 질 녘
사계절 함께한 그날이 기억나
우리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넌 묻지만 난 모른다
대답했지만 또 묻는다
알 수 없는 표정만 짓다
그저 그렇게 웃어 보인다
우리의 계절에 봄이 짧지 않길
우리들 계절에 여름이 길지 않길
우리의 계절에 가을이 짧지 않길
우리들 계절에 겨울이 길지 않길 바라 본다
아직도 변함없는 미소
가끔씩 짓던 뾰로통한 표정도
넌 또 물어봐 내게
난 또 대답해 여전해
멀게만 보이던 꿈 들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 밤하늘의 별처럼
그날에 그린 작은 종이밴
커다란 배가 되어 떠나가네
우리의 계절에 봄이 짧지 않길
우리들 계절에 여름이 길지 않길
우리의 계절에 가을이 짧지 않길
우리들 계절에 겨울이 길지 않길 바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