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너를 생각하면
이 꽃이 떠올라
어느 날에 네게 받고 싶던 꽃
꽃의 꽃말이 좋아서
다 내 마음 같아서
미련하게 시선이 가던 그 꽃
삐뚤빼뚤 어르신 글씨
그 선 따라 곧게 핀 송이
흔하디 흔한 꽃에
눈길을 빼앗겼네
예쁘게 치장한 장미꽃들
나를 보라며 자꾸 유혹해도
평범한 네게 눈길이 가 난 왜
흔하디 흔한 그 꽃에
푹 빠져 순수하게
괜히 그게 끌려 너한테
다 들켜 순진하게
모르는 척 다가와
미묘한 네 향기를 남겨
너의 향기를 쫓아가
걷다 보니 네 앞이야 DAISY
hey daisy
이 꽃의 이름은
오직 나만이 부르는
애칭이길 바라
네가 원하지 않아도
나만 널 원하게 돼도
이 꽃은 변치 않게 더
내 안에 품어두기로
한심하다면서 다 위로를
모두 더 다가가라면서 밀어
하지만 아직 아니라며 미뤄
지금 내 모습으로 아직은 일러
얼음 땡! 하듯이
네 앞에 서면 괜히 난 얼음 돼
얼음 땡
안돼 얼음
얼어도 좋으니까
네 옆에 있을게
흔하디 흔한 그 꽃에
푹 빠져 순수하게
괜히 그게 끌려 너한테
다 들켜 순진하게
모르는 척 다가와
미묘한 네 향기를 남겨
너의 향기를 쫓아가
걷다 보니 네 앞이야 DAISY
흔하디 흔한 그 꽃에
푹 빠져 순수하게
괜히 그게 끌려 너한테
다 들켜 순진하게
모르는 척 다가와
미묘한 네 향기를 남겨
너의 향기를 쫓아가
걷다 보니 네 앞이야 DAI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