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하늘이 개길 바라며

시엘
앨범 : 흐린 하늘이 개길 바라며
작사 : 시엘
작곡 : 시엘
편곡 : 시엘, Luae
오늘도 편지를 써내려가
전해질 리도 없는걸, 매일
"동경했던 락스타도,
정의의 영웅도 될 수가 없었어"
조금 후회하고는, 다시
펜을 쥔다고 해서 작가는 아냐
일기장에다가 휘갈긴 것만 같은,
그런, 시시한 청춘이야
이런 재미없는 이야기 따위가
잘 팔릴 리가 없잖아, 라니
너만은 웃지 말아줘
흐린 하늘이 그저 개길 바라며
위선에 물든 자기애가
너무나 미워서 어쩔 수 없어
구겨진 종이만 가득한 방 안에서 홀로
'잘 될 거야', 뻔한 거짓말, 그렇게 말했어
그렇게 말했어
그렇게 말했어
그렇게 말했어 !
오늘도 계속 흘러만 가고
의미도 갖지 못한 채 항상
얕은 백치에, 박정한 인간
그게 나야
수치심만 가득한 편지
책을 낸다고 해도 나는 똑같아
지루할 뿐이네 도작 같은 이야기
문득, 마음 어딘가 아파
자기만족 따위로 큰 걸 바라니
양심조차도 없네요, 라니
반박도 못 하는 나야
흐린 하늘은 계속 개지 않은 채
비가 돼 내린 인간성은
너무나 얄팍해 질려버리네
부러진 펜만이 가득한 이 방에서 다시 또
'좋다' 라니, 그런 겉치레 하지 말아줘요
흐린 하늘만이 개기를 바라며
그래도, 그래도
공허함을 메워나가곤
다시 또, 나는 또
편지를 써가
귀하, 내게
포기하지 마
그렇게 말했어
흐린 하늘이 줄곧 개길 바라며
탄생조차 고를 수 없지만
의미는 자신이 만드는 거라고
나, 그리고 또 나와 같은 모든 사람들이
'잘 되기를' 뻔한 거짓말, 그렇게 생각해줘
그렇게 나아가
그렇게 나아가
그렇게 언젠간 끝이 찾아오겠지
영원한건 오직 예술에만,
그 순간을 잡은 채 놓지 않아
그렇게 믿고 있어
하늘이 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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