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울이 깊어
나의 마음은 심해
얕아뵈는 물결로
날 꾸며놔
나는 상처가 깊어
나의 외로움이 심해
기어이 너울로
날 덮어놔둬
마음에 파도가 치네
그 파도에 일렁거려 난
바다에 몸을 실을까 무서워 나
누가 좀, 누가 좀 날 띄워주라
헤엄쳐, 더 크게 헤엄쳐
가라앉은 지난 날을 잊어보게
헤엄쳐, 더 크게 헤엄쳐
그려질 다른 날을 살아가보게
나의 상처는 깊어서
너의 맘을 의심해
한마디 관심의 말
더 듣고 싶어져
나는 아픔이 잦아
짙은 흉터도 심해
덧나지 않게 하는 법 난
모른체 했네
마음에 파도가 치네
그 파도에 일렁거려 난
애꿎은 나를 해하지 않도록
누가 내 맘, 누가 내 맘 좀 다독여주라
헤엄쳐, 더 크게 헤엄쳐
가라앉은 지난 날을 잊어보게
헤엄쳐, 더 크게 헤엄쳐
그려질 다른 날을 살아가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