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고
눈이 왔었지
해가 좋은 날엔
함께 산책도 하고
많이 울었고
많이 웃었던
우리
그 어느 날
헤어지자고
돌아서던 날
얼마나 울었는지
너는 모를 거야
가지 말라고
옷깃 잡던 날
그날
그 어느 날
안녕 안녕 안녕
그립고 그리워
그리던 사람
우리 많이 어렸던
가진 게 서로였었던
버릴 게 그것뿐이던
그때 우리
안녕 안녕 안녕
지우고 지우고
지웠던 사람
울며불며
사랑했었던
철없던 그때 우리
그 어느 날
안녕
시간은 흘러
잊혀지겠지
실컷 울고 나면
괜찮아질지 몰라
눈이 부시게
밝게 웃었던
너의
그 미소를
안녕 안녕 안녕
그립고 그리워
그리던 사람
울며불며
사랑했었던
철없던 그때 우리
그래서 아름답던 시절
눈이 부시게 밝게 웃는 너를
많이 좋아했어
사랑 설렘 모두
세상 아름다운 표현들 전부
그 모든 게 너였지
오로지 너를 위해서
그 모든 게 존재했어
그때 우리
안녕 안녕 안녕
정말 무엇 하나 가진 것 없어도
사랑한다 말할 수 있던
함께했던 어느 날
철없던 그때 우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