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는 순간부터 빛을 향한 질주가 시작돼
내가 등장했을 때의 환호소릴 계속 듣고 싶다고
한눈 팔다가 실패의 구렁텅이에 빠지면 안돼
그렇기에 절대로 흐리멍텅하게 가진 않을거야
나를 언제까지 차가운 침묵 속에 떨게 할건데?
눈부시게 우러러보는 빛을 과연 누가 외면할지?
성패를 좌우하는 손바닥 안에 갇힌 운명이지만
손에 넣으면 열광을 부르는 빛을 나는 잡고싶어
빛을 잡으려면 여러 갈래길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이 가는 길이 맞다고 굳게 믿어야 하지
다들 기회는 기다리는 자들에게만 온다는데
때론 스스로 직접 잡아야 하는 순간들도 있어
다들 비켜 내가 떨어졌을 때 잡아주기 싫다면
밧줄도 필요없어 광선이 남긴 길로만 쭉 가면 돼
탐나는 것보다 더 큰 사치를 누릴 수만 있다면
인생을 걸고 승부에 도전해보는 가치가 있어
야심찬 포부를 선언했던 나를 향한 주위의 소리를
한숨섞인 한탄에서 감탄만 나오게 바꿀거야
정점에 굶주린 야수처럼 눈깔 뒤집으면서 달려가
결말은 숨죽일 때 전세역전이 제일 어울리지
무수히 앞뒤로 날 비춘 조명들, 떼창 불리는 내 이름
꾸준히 빛을 쫓아온 나를 주목해주는 축포를 터트려 준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