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조각을 내게 기워 넣어
내가 사랑받았던 예쁜 조각을
이미 헤져버린 낡은 피부 위
실을 꿰우고
살을 꿰뚫고
눈물은 꾹 참고
기워 넣은 새 조각을 바라보니
예전 조각 들과는 어울리지 않아
다시 뜯어낼까 망설였지만
숨이 가빠져
손을 멈추고
눈물을 툭 떨궜어
난 언제쯤
아름다운 모습이 될까
난 언제쯤
사랑받는 사람이 될까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아무리 애원을 해봐도
난 왜
난 더
망가져만 가는 걸까
나 고백할게 있어요
당신이 사랑했던 난
사실 내가 아녜요
그건 내가 아녜요
사랑받지 못한 날들
난 여기저기 부수고
다시 기워 넣었죠
이건 내가 아녜요
난 언제쯤
아름다운 모습이 될까
난 언제쯤
사랑받는 사람이 될까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아무리 애원을 해봐도
난 왜
난 더
망가져만 가는 걸까
난 언제쯤
아름다운 모습이 될까
난 언제쯤
사랑받는 사람이 될까
아무리 노력을 해봐도
아무리 애원을 해봐도
난 왜
난 더
망가져만 가는 걸까
너를 잃고
길을 잃고
아무것도 할 수 없네
너를 잃고
길을 잃고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너를 잃고
길을 잃고
아무것도 할 수 없네
너를 잃고
길을 잃고
나를 잃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