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보내고
허전한 마음에
숱한 술자리와 약속으로
정신없던 날
너를 잊고서
날 채워보려 했지만
나란 잔은 너 아니면
채울 수 없나 봐
너를 떠나보내고
한 달째가 되던 날
짓궂은 친구 덕에
아린 네 소식을 들었어
떠나간 너를 그리다
취한 밤 보고 싶어
한참을 망설이다
나의 존재조차 힘들어할
너를 알기에
더 참아본다 너무 예쁠
너를 그리워하다 잠에 든다
누구보다 여린 너
지켜내지 못한 날
아프고 아파하며
억지로 잊으려 했겠지
떠나간 너를 그리다
취한 밤 보고 싶어
한참을 망설이다
나의 존재조차 힘들어할
너를 알기에
더 참아본다 너무 예쁠
너를 그리워하다
지나간 우리 날들을
웃다가 울다가
가슴을 더 붙잡아
나의 슬픔조차 미안해할
너를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