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맑아 조금은 흐릿한 거 같아도 내 눈엔 밝아
어제도 말이야 기름진 걸 쑤셔 넣고 칫솔을 물에 담가
틈만 나면 착란, 난 이를 갈았었던걸 착각
다시 해가 떴지 이불 정리할 시간도 없이
몇천 번의 아침을 맞이했지
근데도 피곤함과 매일 대치
난 이제 더 이상 크질 않는데
부모님은 계속 작아지셔
난 백기 들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가슴엔 사직서가 있어
새로운 건 여전히 두렵고 고개 흔들 때는 애처럼 기뻐
정갈하게 쓴 일기는 역해
바뀐 게 하나도 없어도 여태
흘러간 게 보정되고서 어째
안주했었지 목표는 먼데
22년 어느 날 오후 날씨는 맑음
오늘도 더 별건 없고
여길 벗어나고 싶었지
썼다가 지웠다가 노트를 덮어
소설같이 살아가 전부
내 말만 재미없어 다 떠나가 전부
내 공책엔 원한이 이제 그걸로 난 더욱 위를 원하니
말은 가벼워도 종이는 더 무겁게
근데 적어 내려가는 일기장은 왜 이리 깨끗해
날씨는 비 (날씨는 비)
그래 눈 또는 비
저기 창문에 핀 서리같이 차가웠지
날씨는 비 (날씨는 비)
그래 눈 또는 비
저기 창문에 핀 서리같이 차가웠지
내 가시 같은 가치 치를 떨어도 비슷하지만
치사량은 아직 난 기대하지 다음 페이지
내 신발을 뎁힌 건 타인 아냐 절대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돼
언젠가 내려버릴 방패 그럴 바엔 방 빼
근데 펜이 마를 날이 없지 말만 그럴싸하고 정작 바뀐 게 없으니
내 열등감은 잉크로 변해 천사는 없고 넌 공책을 건네
일단 내 탓이 아닌 걸 타협해도 돌아오는 건
아무것도 없다 나 생각했다만 아 가만 눈 감았다 뜨면
안 좋게 될걸 알고 있어 나도 보인다고 피가 맺혀있어
버티지 못하는 안압 나도 날 몰라 네가 뭘 알아
22년 어느 날 저녁 날씨는 맑음
운 좋게 오늘도 넘겨
솔직한 게 제일 어렵다니까
다시 노트를 덮어
소설같이 살아가 전부
내 말만 재미없어 다 떠나가 전부
내 공책엔 원한이 이제 그걸로 난 더욱 위를 원하니
말은 가벼워도 종이는 더 무겁게
근데 적어 내려가는 일기장은 왜 이리 깨끗해
날씨는 비 (날씨는 비)
그래 눈 또는 비
저기 창문에 핀 서리같이 차가웠지
날씨는 비 (날씨는 비)
그래 눈 또는 비
저기 창문에 핀 서리같이 차가웠지
날씨는 비 날씨는 비
그래 눈 또는 비
저기 창문에 핀 서리같이 차가웠지
날씨는 비 날씨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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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창문에 핀 서리같이 차가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