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바랜 사진 장면 속의 우린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괜히 웃어버렸어
같이 걷던 거리엔
수많은 네가 별들처럼 남아서
언제나처럼 날 비출 테니까
오늘 너의 기억과
내일 너의 마음이 달라진다고 해도
오늘 너의 온기가
내일 나의 맘에 남아있을 테니
난 괜찮아
오늘 밤 이 세상에서 네가 사라진대도
내가 너를 꼭 잊지 않을게
네 이름도 향기도 앳된 너의 미소도
한 조각도 잊지 않고 가득 안을게 너를
나의 우주를 채우던
너의 예쁜 마음이
아득히 내려오면
이끌리듯 눈을 떠
기적 같은 네가 내 앞에 서 있어 처음처럼
오늘 밤 이 세상에서 네가 사라진대도
내가 너를 꼭 잊지 않을게
네 이름도 향기도 앳된 너의 미소도
한 조각도 잊지 않고 가득 안을게 너를
안녕 나의 그대여 이젠 볼 수 없지만
그대 하루에 내가 잠시 쉴 수 있어서
그걸로 됐어 이걸로 충분해
언젠가 우리 만날 테니까
어느 날 이 세상에서 내가 사라진대도
그대 나를 꼭 잊지 말아 줘
내 이름도 내 목소리도
한 조각도 잊지 마요
사랑했어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