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멈춰버린 시간 속에 우리는
언제나 영원이라 믿던 곳에 다가와
그때 그날 같은 시간에
사라진 우리를 찾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진 모르고
가야 할 길을 잃은 나는
다시 또 주위를 맴돌다
이미 녹아버린 날들에 돌아가
어쩌면 우리 둘은 세상을 뒤로한 채
붙잡은 시간 끝에 두 손이 멀어져도
다시금 푸른 날의 세상을 마주한 채
기억 속 야위어진 날들을 끌어 안길
원해 원해 원해 원해
멋쩍은 닿을 수 가 없는 너의 미소에
조금씩 번져가는 우리 맘이 아파 와
어디부터 전해야 할지
속으로 삼키던 그 말이
혹시 너도 같은 맘일지 두렵고
끝없이 새겨진 이름에
다시 또 손을 뻗어봐도
그저 한걸음 더 멀어진 어둔 밤
어쩌면 우리 둘은 세상을 뒤로한 채
붙잡은 시간 끝에 두 손이 멀어져도
다시금 푸른 날의 세상을 마주한 채
기억 속 야위어진 날들을 끌어 안길
원해 원해 원해 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