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다보는 저 달빛 아래
연인들 가득한 화려한 길거리에
조명 아래 비친 그림자를 따라
걷다보면 와있을까
차디찬 바람이 내 숨을 멈춰도
너가 내려와 날 안아줄까
다 사라져버린걸까
다 깨져버린 채
남은 기억도 시린 추억도
스쳤던 우리 인연도
의미없게 미련들로 남아서
길어져버린 이 기다림은
영원히 날 떠나지 않을 것 같은데
떠나버린 너를 다시 마주할땐
우린 어디에 있을까
이 세상을 떠날 준비를 다 마치면
날 데리러 너가 와줄까
다 사라져버린걸까
다 깨져버린 채
남은 기억도 시린 추억도
스쳤던 우리 인연도
의미없게 미련들로 남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