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두 손이 빈손으로 시작됐던지가 어느덧
7년이 흘러가며 빈곤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길 원해 그 어느 것에
묶여있기 싫어 내 선택이 답이기를 빌어
갈망하지 난 아직도 지킬 신념과 내 맘속 깊이 깃든 이념
내 발걸음에 따라 달라진 행선지에 내가 갖게 될 것은 뭔지
무엇을 포기해야만 하는 건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들이 많지 사실
거울 앞 자라지 못한 꼬마가 느낀 건 애절함과 서글픈 헌신
아쉽게 빛을 보지 못한 고리타분한 포기 못할
능욕을 견딘 내 작품의 적신호가
켜지지 않았음을 극명하게 발자취로 증명하지
내가 속한 세상은 과연 얼마나 자비롭나
불 꺼진 도시에도 내 태도는 변질되지 않으려
혼신을 다해 지켜나가 정신없이 해
거친 공기를 들어마셔 독한 숨 힘껏 삼켜
낭만이 죽은 도시의 어두움은 내 피를 말려
난 존재함에 의미를 둬 한발 다시 딛고
내 가늠 선을 크게 키워 환한 빛이 모이는
가든에 기록되기를
영광은 지속되지 늘
난 존재함에 의미를 둬 한발 다시 딛고 내 가늠 선을 크게 키워 환한 빛이 모이는
가든에 기록되기를
영광은 지속되지 늘
많은 결함 끝에 찾아온 내 욕망의 결실
나이테가 짙게 물들인 존망의 결핍
이 두 가지 가치를 위해 난 발을 딛여 쉼 없이 뛰어
완전함을 따랐다면 숨 멎을듯한 종사는 없지 맹렬히 기적은
아닌듯한 내가 벌린 판 곱씹으며 지킨 삶 속의 환상을
쫓는 가사는 여럿 흔적을 남기게 하지 여기저기 부딪혀 만든
내 몸의 타상
이젠 일상이 되어버린 떠버리에게 피곤이 항상
찾아오는 건 내가 염세적이여서 그렇데 골 아프게
낭만을 생각함에도 부정하며 말해 단지 널 위한 마음에
애써 포장해 그렇게 내 가치가 기억되게 남겨지는 게
없는 것보다 더 낫기에 끝없이 짖어대네
그렇게 난 어디에도 존재하며 어디에나 없어
과오들로 적힌 내 문장들로 하여 내 세상을 건설
양분을 먹지 매일 몸집을 키워 증명해 불멸을
죽어도 살아있음에 대한 부결을 못 하게 끓는 내 혼을 적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