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면
잊혀지는 게
바람 소리에
맘은 흔들렸고
오늘도 여느 때와
다를 것 없이
그저 멀리서
그댈 마주하지
아직도 지난날을
떠올리는 게
다신 볼 수 없는
이별인 줄 몰랐어
새하얀 모래 위에
파도가 된다면
다시 너를 안아 볼 수 있을까
오 줄리엣
난 네 생각들이
네가 없이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오 줄리엣
난 네 생각들이
점점 흐릿하게
사라질까 봐 남길
가끔은 많은 날을
세어보는 게
끝을 알 수 없는
우주인 것 같았어
어두운 밤하늘에
별이 된다면
그땐 서로 바라볼 수 있을까
오 줄리엣
난 네 생각들이
네가 없이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오 줄리엣
난 네 생각들이
점점 흐릿하게
사라질까 봐 남길
줄리엣
난 네 생각들이
네가 없이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오 줄리엣
난 네 생각들이 나도
또 사라질까 봐 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