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제작과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흔히들 엠알 (MR) 하면 기존의 음악에서 목소리를 지워서 만드는 줄 아십니다.
보컬컷이라는 플러그인이나 프로그램등으로 기존음악에서 목소리를 지우는 과정인데요
이 과정을 거쳐서 만든 음악은 엠알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사람 목소리와 같은 영역대의 주파수를 지우기 때문에 다른 악기들까지 지워지고
스테레오 위상도 망가져서 모노처럼 들리게 되며 음질또한 망가지게 됩니다.
아직까지 위와 같은 방법으로는 목소리만을 완전히 제거할수 있는 기술은 없고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마치 수십가지의 재료를 섞어 만든 음식에서 다시 원재료로 분리,복원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기 때문이죠.
엠알이란 가수들이 음반을 제작하기 위해 음악을 만드는 것처럼
몇시간내에 뚝딱 되는 것이 아니고 전문적인 작업자가 2~3일 노가다해서 만들어지는 아주 힘든 작업인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편곡 작업인데요
편곡작업은 어떤 악기를 이용해서 어떤 화성의 진행으로 어떠한 라인을 사용하여
어떤 악기의 조합들을 연결해 나갈까 하는 작업입니다.
기존의 음악을 엠알로 만드는 일은 위의 과정은 이미 되어 있는 것이기에
그 원곡을 얼마나 비슷하게 카피하냐에 퀄리티가 좌우됩니다.
간혹 가수의 정식엠알 을 구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ㅋㅋ 가수가 일부러 그 엠알을 앨범에 넣지 않는 이상
그 가수가 소속되어 있는 회사나 앨범 작업한 녹음실이나 작편곡자 이외에서는 절대 구할수 없는 저작물인 것입니다.
엠알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대략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우리가 노래방에 가서 듣는 반주파일처럼, 즉 원곡을 듣고 귀로 일일이 따는 작업
(미디작업, 미디 시퀀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찍는다고 하는 시퀀싱 작업) 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 작업이 제일 중요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죠 . 이 작업이 엠알 작업의 80% 이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음악적소양과 편곡법, 많은 청음경험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하므로 아무나 하긴 힘들겠죠
제 경험으로는 최소한 음악10년은 해야 원곡과 흡사하게 카피 됩니다. 더 빠른 사람들은 능력있는거죠^^)
(원곡듣고 따면서 마우스와 마스터건반 노가다하는 아가씨) (시퀀싱프로그램에 데이터를 입력하고 편집하는 과정)
그 다음에는 그 미디파일을 이용하여 퀄리티와 원곡에 맞게 같은 음색의 음원(신디사이져나
사운드 모듈) 을 거쳐 사운드를 만듭니다.
예로 노래방에서는 반주기 안에 sc-88이라는 저가형 모듈의 칩을 내장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원곡 같은 사운드가 안나오는 겁니다.
사운드캔버스 SC-88사운드 모듈
(카오디오같이 생겼죠? ㅎㅎ. 저안의 사운드음원칩을 노래방반주기안에 넣어 사용합니다.)
미디파일은 "소리가 후지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잘못 알고 계신겁니다.
그 미디파일을 어떤 음원에다 걸어주냐에 따라 소리가 완전히 달라지는것입니다.
미디파일은 소리가 아니고 소리를 내줄수 있는 데이타일 뿐이기 때문이죠
미디파일을 플레이했더니 소리가 후지다는것은 자신 컴퓨터 사운드카드의 미디음원이 후진것입니다 ^^
같은 미디파일을 위와 같은 신디사이져에 걸어주면 아주 훌륭한 소리가 되는것입니다.
돌아다니는 엠알들중 노래방엠알이라고 하는것은
미디파일을 바로위의 사운드 캔버스 SC-88로 플레이해서 녹음한 파일입니다.
요즈음에는 가상악기라 불리는 VSTi 라는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모듈들이 나와서 실제 악기 소리와 거의 흡사한
퀄리티의 작업이 가능해 졌습니다.
실제로 요즘 엠알이나 음악작업의 도구로 아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악기를 유명연주자들이 녹음 샘플링하여 음원으로 넣어 놓았습니다.그러니 실제소리같죠.
그외 아날로그신디사이져나 오디오파일을 불러다가 직접 가공하여 쓸수 있는 샘플러도 많이 있습니다.)
- 여러가지 가상악기들 (VSTi) - 적게는 몇십만원에서 많게는 몇백,몇천만원짜리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용량도 몇백기가까지 방대하죠
암튼 이런 음원을 통해서 사운드를 만들고 필요에 따라서는 표현하기 힘든
기타 같은 악기들은 실제로 연주하여 위에서 만든 사운드와 같이 믹싱을 하게 됩니다.
(모든 악기소리들을 만들거나 녹음하여 믹싱하는 프로그램)
최종적으로 믹싱과 마스터링을 거친 사운드는 wav파일로 거의 음반수준의 퀄리티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엠알작업은 누구나 할수 있는 것이 아니고 또 단시간에 이루어 질수도 없습니다.
이 점을 음악을 안하시는 분들은 너무 모르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엠알작업이 몇만원, 십수만원이다 고 하면 기절을 하시더군요
우리가 노래방에 가서 듣는 반주작업도 한곡에 15~25만원까지 받고 작업자들이 작업한답니다.
이곳에서 저에게 엠알제작을 의뢰하실 분들은 이점을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곳에서 구할수도 찾을 수 없는 나만의 엠알이 제작되어 진다는 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