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윈터가든
등록자 : 푸른대장

수선화 - 윈터가든
다시 언젠가 예전 시간 속에서 우리 만나요. 웃는 얼굴로.
그댈 그리던 하얀 시절 속에서 우리 만나요. 슬프지 않게.
기쁘게 웃음 지었던 겨울에 피었던 꽃처럼.
아름답게 홀로 서 있을 그 나날 속에서.
끝없이 춤추는 저 하늘에 나 그대를 그리며 잠에 드네.
아득히 사라진 그 시간에 나 그대를 꿈꾸며 잠에 드네.
다시 언젠가 깊은 꿈속에서나 우리 만나요. 슬픈 미소로.
그댈 그리던 어린 시절 속에서 우리 만나요. 웃음 지으며.
계절이 지나갈 때마다, 시들어간 꽃들 속에서.
희미하게 그려진 그대의 눈물 속에서.
끝없이 춤추는 저 하늘에 나 그대를 그리며 잠에 드네.
아득히 사라진 그 시간에 나 그대를 꿈꾸며 잠에 드네.
시리도록 아파오던 시리도록 그려지던
꿈속에 나타난 그대는 언젠가 만날 수 있을까.
떠나간 시간에 그 시절에 나 울다가 지쳐서 잠에 드네.
아득히 멀어져 떠나갔던 그 사랑에 아파서 잠에 드네.
끝없이 춤추는 저 하늘에 나 그대를 그리며 잠에 드네.
아득히 사라진 그 시간에 나 그대의 꿈을 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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