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방초

나훈아
등록자 : 두레박
노방초

길섦에 피었다가 길섦에 지는
그이름 노방초라 너무가엾소
이겨울 어서가고 봄이 오면은
행여나 찾아주실 님이 오실까
아~~아~~아~~
내사랑 노방초를 울리지 마오

남몰래 피였다가 남몰래 지는
외로운 노방초라 이름도 없소
이발길 저발길에 멍든 상처를
다정한 어느님이 만져 주실까
아~~아~~아~~
가여운 노방초를 짋밝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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