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달이 뜨면 눈물로 고향 그리시는
할머니 모습 안스러워 다가가서 어깨 감싸보네
긴 세월 그리움만 가슴에 사무치시고
눈가의 주름이 말해주듯 그 옛날 얘기 하시네
비바람 거세고 눈 보라 몹시 휘날려도
아들 딸 걱정하던 피난 기르 아픈 상처들
한평생 소원이라며 고향가서 저 달 보았으면
오늘도 고향에 뜨는 달 서러웁게 뜨는 저 달을
반달이 뜰 때면 할머니 내게 말하셨지
우린 언제 하나 되려나 반달 아니 둥근 달처럼
비바람 거세고 눈 보라 몹시 휘날려도
아들 딸 걱정하던 피난 기르 아픈 상처들
한평생 소원이라며 고향가서 저 달 보았으면
오늘도 고향에 뜨는 달 서러웁게 뜨는 저 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