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홈피에 가는 게 아닌데
알잖아 난 여전히 그래
널 잊지 못한 채
이렇게 바보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를 보내
헤어지고 난 후
그 때 그 후로 지금까지
미안해 하지만 어떡해
시간이 지나면 슬프진 않겠지
오늘만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우리가 지금 남남인 것 처럼
너와 나 아무 일도
없던 것 처럼
니가 벌써 날 잊고
지금 다른 사랑
하고 있는 것 처럼
아무런 일 없단 듯이
너 처럼 웃어 볼게
영원하자던 떠난 내 사랑아
너 행복하잖아
웃는 모습을 보니 좋구나
잘 살고 있잖아
나 정말 괜한 걱정만 했잖아 오
너에게로 갈 수 있는 인터넷
클릭 한 번이면 너의 곁으로
최근 너의 소식도 듣고
예쁘게 잘 나온 사진도 퍼 오고
새로 만난다는 그 남자 친구는
같은 남자로서 내가 봐도 정말
너와 잘 어울려 능력도 있고
외모도 그만하면 된 것 같고
나보다 너에게 잘 하는 것 같아
나보다 훨씬 좋은 남자 같아
나 괜한 걱정했잖아 그래
너 지금 웃고 있잖아
아무런 일 없단 듯이
너 처럼 웃어 볼게
영원하자던 떠난 내 사랑아
너 행복하잖아
웃는 모습을 보니 좋구나
잘 살고 있잖아
나 정말 괜한 걱정만 했잖아 오
우리 이별한 후에 변해간 뒤에
너의 홈피 사진들이 궁금해
그렇게 난 또
우리의 추억 속의 노래들을
도토리로 사고 듣고 웃고
난 너의 행복에
미소에 모습에 기뻐해
이젠 너의 친구들과 일촌을 맺고
파도를 타며 선물을 하네
나에겐 시간이 멈춘 듯
우리 행복했던
추억 속에 멎은 듯
모든 것이 그 때 그대로
내가 마지막 본 모습대로
너와 함께 숨 쉬는 것 처럼
우리 관계 끝나지 않은 것 처럼
우리 사랑했던 그 때 처럼
내 홈피 역시 그 때 처럼
지금 그 사랑이
나라면 나도 웃을 수 있어
너의 그 남자가
나라면 너처럼 나 웃을 수 있어
이렇게 이렇게
그 때처럼 사랑할 때처럼
오 어우 어어 예 babe
오 No no no no no
우 우우 우우우 우 우우 우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