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톨 떨어진 고요함이 깨운 건 자칫 바스라질 수 있는 가시꽃
붉어진 호수 뚫어내는 인어의 비늘
고운 숲 속에
초록 빛 발바닥 거침없이 내딛는
모글리의 숨을 토해내고 있으니
가라 빛이 깎아놓은 절벽에
날아버린 영혼을 만나니
달아오른 심장의 외침은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요술 조약독을 잡은 당나귀처럼
어리석은 바위가 될 수는 없어
떨어지지 않아 두렵지 않아
원한다면 더
가라 빛이 깎아놓은 절벽에
날아버린 영혼을 만나니
달아오른 심장의 외침은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라 라
가라
날아
달아
라라라라라라
가라 가라 날아 날아 달아 달아 라라 라라 라 라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