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가 죽으면 어디에다 묻을꼬 내가 내가 죽으면 누가 나를 묻을꼬 내가 내가 죽으면 누가 울어 줄까나 세상살이 헛살아 나 죽으면 웃겠지 내가 내가 죽으면 우리 엄마 울겠지 평생 울어 눈 가린 우리 엄마 울겠지 내가 내가 죽으면 우리 아비 울겠지 고생 고생 지치신 우리 아비 울겠지 내가 땅에 묻히면 무슨 말을 할까나 못 할 말만 했으니 입을 어찌 열까나 내 눈 어찌 뜰까나 못 볼 것만 봤으니 이리 저리 헤매다 바닷가에 뿌릴꼬 내가 내가 죽으면 우리 부모 울텐데 이 몸 하나 잘 팔아서 고기 반찬 드려야지 내가 내가 죽으면 어디에다 묻을꼬 이내 썩어 빠진 몸 바닷가에 뿌려 주 우리 엄마 묻히신 그 바닷가 뿌려 주 우리 엄마 묻히신 그 바닷가 그 바닷가 뿌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