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해봤지
시원한 수박 속
새까만 씨같은 그 점을말야
넌 부끄러 했어
수박씨같은 점이
너의 코에 있기때문에
사람들은 그 점이
수박씨라 했어
그 씨같은 점이 정말로
씨처럼 보였기 때문이지
수박씨 아녜요
자세히 들여다봐요
수박씨 아녜요
털도 있단 말예요
언제분턴가 그 씨같은 점을
더이상 부끄러워하지 않았어
네가 좋아한 그녀
그 씨같은 점을 만지는 걸
좋아했기 때문이야
어떤 이는 씨라고 하지 않았어
손으로 아주 잘 반죽한
코딱지라고 놀려댔었지
코딱지 아녜요
자세히 들여다봐요
코딱지 아녜요
털도 있단 말예요
수박씨 아녜요
자세히 들여다봐요
코딱지 아녜요
털도 있단 말예요
수박씨 아녜요
자세히 들여다봐요
코딱지 아녜요
털도 있단 말예요
배고픈 기타를 치는
마이콜 있었네 추워요
매니저형이 사주신 통닭 한마리
저기 밴드 같이 안해보실래요
라는 그의 한마디
결국엔 통닭 한 마리에
넘어갔네 치킨런
향숙이 좋아하는
권일이 있었네 향숙이
그녀가 됐어요 퇴짜를 놓았네
매니저형이 사주신
위로의 통닭 한마리
결국에 그도 그렇게 넘어갔네
G H O S T G H O S T
G H O S T of sea
우주를 떠돌던 외계인 조이
빨간색이 너무 좋아서 왔네
빨리 지구 연방국에서
연락이 와야할텐데
어쨌든 그도 해령에 흡수됐네
머리로 무대 바닥을
쓸던 정열이
잰 얼굴이 너무
우락부락해서 안돼
퇴짜를 놓았네
엉엉 울고불며
온갖 떼를 써댔지
돈 들여서
이정도 얼굴이랍니다 젠장
G H O S T G H O S T
G H O S T of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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