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mulus (뭉게구름)

김광민
이땅이 끝나는 곳에서 뭉게구름이 되어

저푸른 하늘 벗삼아 훨훨 날아 다니리라 이하는끝까지

가는 날 맑은 빗물이 되어 가만히 이땅에 내리면 어디라도 외로울까

이땅의 끝에서 모두 다시 만나면 우리 똥다시 둥글게 뭉게구름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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