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에게 조그만 새
나는 너에게 조그만 안식
날 가득히 안아 주면
행복해서 난
눈을 감고는 너를 마시고
바보 같아지는 내가 두려워서
어린애 같아지는
내가 귀여워서
사랑 한다는 말 삼키지 못하고
나도 몰래 전하고 말았던 밤
너는 나에게 커다란 손
너는 나에게 커다란 기쁨
널 가득히 안고 나면
행복 넘어로 두려움이 밀려드니까
떠나 가지마
마치 모래처럼 새어 버린다면
마치 환상처럼 사라져 버린다면
사랑 한다는 말 그 말은 어쩌면
한순간에 달콤한 조각에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