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수버들

김영임

천안도 삼거리 능수나 버들은 ~으음
제멋에 겨워서 ~으음 축늘어 졌구나.
적막한 빈방에 외로히 홀로 ~으음
그늘를 잡고서~음 하소나 할까

바람아 광풍아 불지를 말어라 ~으음
능수나 버들은 으음~ 꺽어나 진다.
능수나 버들이~ 꺽어나 지면 ~으음
이몸도 서러워 ~으음 울고나 가리라.

산수나 갑산길 멀고나 멀어도 ~음
가고나 보면은 ~으음 벼르나 전지
날두고 가는님 야속은 해도 ~으음
다시나 올때면 ~으음 유정도 하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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