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김희석

커다란 어깨가 작아 보여 어릴 적 목마를 태워준 우리 아버진
그대론데 나도 세상도 변했나봐
말없는 입술이 외로워 보여 어릴 적 동화를 읽어준 우리
아버진 그대론데 나도 세상도 변했나봐
온종일 지친 힘든 마음 한숨으로 나오고
삶의 또 다른 무거운 짐이 하나 더 쌓이면
아버지 당신의 마음은 누가 위로 하나요
아버지 당신의 삶은 누구의 것 인가요
기다려주세요 철없던 마음이 크기를 모르지 않아요
우리를 위해 살아온 시간
당신이 우리를 위해 사셨다면 우린 아버지를 위해 살겠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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