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던 날 첫 인사에 환하게 웃으며 걷던 날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날
내 손을 잡고서 가던 날
그 날이 내겐 어제 같지만
내 일기장엔 옛 추억되어
지금도 비는 오고있지만 그 자리에
빗물만 날 보며 반길 뿐
비가 와요
처음 그 때 처럼
내겐 너무 슬픈 비가 와요
언젠가 그치겠지만
내 두눈에서 흐르는 비는 멈출 수 없어요
헤어지잔 너의 인사에
담담하게 웃고 있던 나
아무말없이 바라보면서 끝내 눈물을 흘리던 너
널두고 난 뒤돌아섰지만
무거운 내 맘 미안한 내 맘
다시 널 보며 안고 싶지만
이미 멀리 떠나간 너의 빈자리 뿐
비가 와요
처음 그 때 처럼
내겐 너무 슬픈 비가 와요
언젠가 그치겠지만
내 두눈에서 흐르는 비는 멈출 수 없어요
비가 날 보며 말을해요
그 사람 어디갔냐고 말을 해요
처음 우릴 위해 우산 속 설레임을
선물해 준 그 때 그 비가
지금도 오고있어요
내겐 너무 슬픈 비가 와요
언젠가 그치겠지만
내 두눈에서 흐르는 비는 멈출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