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비가오면 창문을 두드리는
오래전 너의 기억을
되감은 노래처럼 추억도 바래져서
널 그만 보내주라해
혼자서도 넌 괜찮은 거니
아프지는 않은거냐고
또 한번 걱정을 해
어느새 너의 집 앞에
가슴이 또 설레곤 해
바보같은 난 아직 여전한 걸
이 비가 그치고 추억이 걷히고
사랑이 돋으면 너는 날 보낼 수 있을까?
자신없는데 나는 없는데
나는 사랑밖에 없는데
음악이 멈춰도 눈물이 멈춰도
세상이 멈춰도 너는 남아있겠지
어딜가도 피할 수 없겠지
함께 맞은 비처럼 그렇게
조용히 스며드는 사진 속 너의 미소
이렇게 남아있는데
우울한 그림처럼 며칠을 괴롭히고
그렇게 떠나가곤 해
내가 너를 사랑했던 만큼
꼭 그만큼 잊지 말라고 오늘도 바라곤 해
아무 준비도 못했던 막막했던 이별앞에
눈물조차도 그땐 몰랐나봐
이 비가 그치고 추억이 걷히고
사랑이 돋으면 너는 날 보낼 수 있을까?
자신없는데 나는 없는데
나는 사랑밖에 없는데
음악이 멈춰도 눈물이 멈춰도
세상이 멈춰도 너는 남아있겠지
어딜가도 피할 수 없겠지
함께 맞은 비처럼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