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고민들은 두고 왔지
방구석에
바람이 이끄는 어디라도
훅 떠나고 싶어
낯선 설렘들이 안아주는
추억을 찾아
언제 돌아올지 나도 모를
걸음을 재촉해
떠나갈래 길이 멈춘 곳
지겨운 아픔 벗어던지려 해
떠나갈래 하늘 닿는 곳
세상에 지쳐 잊고 살아왔던
날 다시 찾으러
새로 만날 모든 모습들과 친구 되고
지난 눈물과는 미뤄왔던 이별을 하지
발끝을 스치는 모든 땅에
추억을 묻히면
언젠가 이곳에 돌아올 때
날 알아볼까
떠나갈래 길이 멈춘 곳
지겨운 아픔 벗어던지려 해
떠나갈래 하늘 닿는 곳
세상에 지쳐 잊고 살아왔던
날 다시 찾으러
떠나갈래 발길 닿는 곳
어제의 지친 나를 버리려 해
떠나갈래 시간 멈춘 곳
눈물이 나를 찾지 못할 만큼
더 먼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