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구름에 숨어 지내고
달빛 어딘가 슬퍼 보여도
우린 다시 지도를 펼쳐
끝없는 길 걸어가
바람소리 눈을 가려도
멈추지 않기로 해
불빛 천천히 사라져 가고
달빛 어딘가 지쳐 보여도
우린 다시 사진을 꺼내
무지개를 바라봐
아름다운 모든 것들은
시간을 멈추게 해
언젠가 우주의 벽에 부딪혀
긴 시간 미로 속을 헤매도
언젠가 우리를 닮은 별들은
밤하늘 가득 반짝 이겠지
어두운 도시는 단 한번도
빛을 낸 적 없었지
차가운 도시는 단 한번도
따뜻한 적 없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