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는 바람에 마음을 기대어
하늘만 바라본다
철 없던 날 들과 옛 사진들처럼 바래진 사랑
가지마라 가지마라 제 아무리 소리쳐도
버리지 못할 미련이여 어찌 다 말할까
가슴으로 울어봐도 매마른 담배연기만
씁쓸한 맘을 맴돌고 있어
이 잔인한 세상아 이젠 나를 놓아줘
그 끝이 없는 어둠에서 나를 일으켜줘
미련한 사랑은 가슴에 상처가 되어
하늘도 내 삶을 허락하지 않으니
바람에 흩날리는건 눈물이여
사랑해도 이제 다신 마주할 수 없는 사랑
그 어느 곳에 있더라도 행복하기만을
그리워서 서러워도 가슴만 내려 앉아도
고요한 밤을 살아갈테니
이 잔인한 세상아 이젠 나를 놓아줘
그 끝이 없는 어둠에서 나를 일으켜줘
미련한 사랑은 가슴에 상처가 되어
하늘도 내 삶을 허락하지 않으니
바람에 흩날리는건 눈물이여
그대가 걷는 그 길에 이름도 모를 꽃들이
한아름 피어 있다면
내 가슴에 심어놓았던 눈물이
바람에 날려 꽃으로 변한거야
이 잔인한 세상아 이젠 나를 놓아줘
이 잔인한 세상아 이젠 나를 놓아줘
그 끝이 없는 어둠에서 나를 일으켜줘
미련한 사랑은 가슴에 상처가 되어
하늘도 내 삶을 허락하지 않으니
바람에 흩날리는건
눈물에 피어나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