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난 여름이 지나간
길을 따라 걷고
기어이 넌 어느새 다가와 버린
이 계절이 됐는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땐 어울린 적 없었던 그 사랑을
그때라도 그때라도
다시 만나면 달아나지마
시간도 길들이지는 못한
이 설익은 마음은
그저 내 자리에 남았고
그렇게 잔인하지 않아도
떠나지 않아도
결국 뜻대로 됐을 걸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땐 어울린 적 없었던 그 사랑을
그때라도 그때라도
다시 만나면 달아나지마
내 품을 뒤져도 없었던
네가 말한 그 무언가를 찾았는지
이젠 나도 알 것 같은
이젠 나도 알 것 같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땐 어울린 적 없었던 그 사랑을
그때라도 그때라도
다시 만나면 달아나지마
그때라도 그때라도
다시 만나면 달아나지마
다시 만나면 그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