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그치다
그러고보니까 너를 처음 만날 날도 이렇게 비가 왔었지?
오늘처럼 비가 쏟아지던 날 내 5년간의 사랑은 모두 끝나버렸죠
철없던 어린 시절 너를 만나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믿었던 널 너무 사랑했죠
그때 너를 미치도록 너무나도 많이 사랑했어
죽을만큼 한 여자를 나는 사랑해서 결국 내게 돌아온건 쓰라린 고통뿐
너를 보며 다짐했어 사랑하지 않겠다고 두번다시 사랑하지 않겠다고
언제나 항상 나만을 보며 밝은 미소 짓던 니가 날 이렇게 홀로 남겨둔채 나를
떠났어 지키지 못한 약속들만 가득 남긴채 나를 떠났어 날 버렸어
하지만 난 너를 미워할 수가 없어 너 없이 절대 하루도 살 수가 없어
잊은거니 함께한 날 모두 잊은거니
날 두고 돌아서 흘린 눈물 애써 감추고 갔잖아
너무 사랑해서 아직까지도 널 사랑해서
한 없이 너만을 기다리는 날 봐 제발
오늘도 어김없이 내 가슴에 비는 내리고 니 생각에 나도 몰래
눈물은 앞을 가리고 티없이 맑고 맑은 눈빛과 수많은 별처럼
아름답던 너의 모습은 이제 볼 수 없어
아파도 슬퍼도 외로워도 언제까지라도 너만을 기다릴 수 있어
너와 함께라면 모든걸 참아낼 수 있어 (내 목소리 들리니?)
우리 함께 웃으며 찍은 많은 사진들
잊어보겠다고 태워도 태워도 나의 가슴엔
아픔의 재로 남아 꺼지지 않는 불꽃이 되어 다시 나를 또 태워버리지
그렇게 너는 그렇게 천년 만년 변하지 않을 불새가 되어
나의 가슴에 살아있어 영원히 내 기억속에 남아있어 느낄 수 있어
잊은거니 함께한 날 모두 잊은거니
날 두고 돌아서 흘린 눈물 애써 감추고 갔잖아
혹시라도 가끔은 내 생각 하는거니
미안해서 돌아올 수 없었다면 돌아와
사랑해서 아직도 너만을 사랑해서
내 곁엔 누구도 설 수 없었단 걸 알고 있잖아
기억해줘 마지막까지 날 기억해줘
그래도 너만은 행복하길 바래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