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을 가르는 바람
두팔로 날 안아
어디론가 데려갈 듯이 새차게 날아
저세상의 나라가 지금 세상의 사람들이 말하는 나락일까봐 두려웠었나봐
부러웠었나봐 하늘을 나는 새들이
끊임없이 날개짓하는 모습이 왜 그리도
좋아보였는지 사실은 높은 테두리에서 떨어지지않기위함 그 때문인것을
내게는 행운인것이 세상엔 악이됐지
잠이든 날 깨무는 것이 내 삶의 낙이됐지
악몽을 깨우는 것은 내게는 약이겠지만
두려움은 잠을 청해 영원한 밤이 됐지
너무나 과민해진 내 맘이 주인을 잃어버린채
숨쉬는지도 모르게 죽어갈때
난 물어봤네 나 스스로
이대로 내가 스스럼없이 저곳에 뛰어들어
영원히 잠기면 난 행복할지
난 이제야 깨달았 어
주먹을 꽉 쥔 손을
편 순간 하 늘을 날아갈 수가 있어
풍선에 매달았던
꿈대신 내 자신 을
맡긴채 푸른 바다속 하늘의 궁전으로
손에 쥔 것들은 전부다 쓸모가 없어졌고
내 벗들은 전보다 늙어가고만있어
힘과 용기를 잃은채 핑 계거리를 기르네
일궈냈던 모든 자기자신은 비틀거리네
내 머리에서 계속 울리던 외침을 애써
귓고막을 틀어막고서 피하려고만 했어
하지만 아무리 손으로 막아도 울림은 계속될뿐
살아도 사는게 아닌것같아 들리는 내 노래뿐
생각해보면 난 언제나 거울속 내게 복면
쓴모습을 보여줬을 뿐 표정을 안보였어
정답이라고 믿었기에 나 자신과의 대화까지도 단절된채 날 속였어
이제는 주먹을 펴 모든걸 내려놓고
사상의 수평에서 의심을 재워놓고
너무나 시끄러웠던 침묵속에서
영원히 날 깨워
난 이제야 깨달았 어
주먹을 꽉 쥔 손을
편 순간 하 늘을 날아갈 수가 있어
풍선에 매달았던
꿈대신 내 자신 을
맡긴채 푸른 바다속 하늘의 궁전으로
어떤 이들은 슬퍼할지 도 몰라
또 어떤 이들은 아무것도 모른채 욕할지 몰라
하지만 상관없지 이제는 난 영원히
꿈속에서 날개를 펼칠테니
난 이제야 깨달았 어
주먹을 꽉 쥔 손을
편 순간 하 늘을 날아갈 수가 있어
풍선에 매달았던
꿈대신 내 자신 을
맡긴채 푸른 바다속 하늘의 궁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