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개미와 베짱이가 살았어요.
베짱이는 매일 놀았고, 개미는 매일 일했죠.
그러던 어느 날 개미가 베짱이를 찾아 왔어요.
베짱이: 헤이~ 웬일이야?
개미: 나 너무 지쳤어. 날마다 내 몸에 10배도 넘는 짐을 지고 다니자니까 정말 힘들어 죽겠다.
베짱이: 그러니까 너무 열심히 하지 말고, 그냥 즐겨~
개미: 나도 나름 즐기면서 한다고 했는데 무거운 짐을 들 땐 가볍다고 생각하고, 힘이 들 땐 안 힘들다고 생각하고, 또...
베짱이: 그게 즐기는거냐 참는거지?
그러니까 지치는거야!
개미: 쳇 그럼 넌 맨날 놀기만 해서 안지치고 신나는거냐?
배짱이: 이건 형이 너니까 하는 말인데, 사실 나라고 해서 맨날 노는 것도 아니야.
개미: 헤헤헤
베짱이: 너 어쩌다 한번 놀이동산 가도 왜 사람들이 많은 줄 알아? 다 우리같은 사람들이 매일 매일 놀고 있어서 그런거야. 북적북적 신나는 분위기 만들어 줄려구 얼마나 내친구들이랑 나랑 고생하는데
개미: 헐
베짱이: 그게 노는 거 같아도 알고 보면 일이라서 대부분은 힘들어서 죽겠다고들 하는데 그래도 나는 즐기는거야. 생각해봐라. 죽을만큼 공부해서 죽는 사람 봤어? 지금 당장 꽥!!!하고 죽는 게 아니란 말이지. 나라고 해서 맨날 노는 것 같지만 진정한 고수는 말야 즐기면서 사물을 옳고 정당하게 관찰한다 이거야 캬~
개미: 뭔 소리야
베짱이: 일단 형이 일하는거 한번 봐봐. 예~ 베이베! 따라해. 야!
개미 : 예~ 베이베!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내게 국민학교 방학 같던 시절이
언제적 있었던건지
아득한 기억 속에 남아 버려요
무지 넓어 보이던 운동장
한복판에 있는거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 풍경
나의 아름다운 그 시절
여름방학 운동장
뜨거운 햇살아래 놀던 아이들
아이스크림 쪽쪽 빨던 손가락
나무그늘 밑에 낮잠도 자고
여름방학 운동장
나도 그런 생각을 해
학교 앞 오락실에서 놀던 시절이
배가 고파 나와보니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내 바이시클
한참 동안이나 난 발동동
엄마한테 혼쭐날 생각에
나 혼자서 고민하던 그곳
나의 아름다운 그 시절
여름방학 운동장
뜨거운 햇살아래 놀던 아이들
아이스크림 쪽쪽 빨던 손가락
나무그늘 밑에 낮잠도 자고
여름방학 라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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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ㅡㅡㅡㅡㅡ 라ㅡㅡㅡㅡ 여름방학 운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