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은 저 너머로 잠들고
눈물도 흐르지 않던 날
남은 게 없다는 말 믿겨질 때
흘러나오던 혼잣말
시간은 널 내게서 떼내어
난 제자리로 돌아온 듯해
지나쳐가는 저 사람들 틈에
더 이상 네 모습 찾지 않지만
사랑했던 그만큼 미워했었어 그때
이젠 돌아올 수 없는 네게
말해주고 싶어 오늘 네게
전해주지 못했던 그말 혹시 네게 닿을까
미워했어 사랑했어 내혼잣말
또다른 아침이 밝아오면
아무렇지 않게 눈을 떠
니가 없는 하루가 익숙해져
더 이상 니 이름 부르지 않지만
빛을 잃은 사랑도
식어가는 미움도
이젠 추억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