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가 내리던 집 앞
말없이 서 있는 나
그댈 두고 돌아보지 않던 그 밤
그래 애써 웃으며 살아
스치는 빗소리 뒤로
그 떨리는 손끝도 못 잡은 나
그댄 혼자 사랑했다
혼자 또 아파한다
그렇게 지운 나
시간이 흘러 그대 돌아보면
이대로 숨죽여 우는
날 보지 못 하길
아마 돌아선 그댈 뒤로 난
왜 떠난 그대가 들려
어떻게 보냈는데
흘러 다시 흩어져 버린
그대 일텐데
바다에 닿지 못해
다시 돌아와 웃는 그댈
기대온 그 웃음만 잡으려 한 나
그대여 나 사랑했다
난 또 아파한다
이렇게 보내야 하나
시간이 흘러 그대 돌아보면
이대로 숨죽여 우는
날 보지 못하길
아마 돌아선 그댈 뒤로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