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초댕기 풀어지고
신고산 열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무슨짝에 무슨짝에 부령~ 청진~ 간~님~아~
신고산 열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치마폭 잡은 손 인정 없이 떼치고
궁초댕기 팔라당 황초령 고개로 넘노나
무슨짝에 무슨짝에 부령~ 청진~ 간~님~아~
신고산 열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간 주
장근 십년을 상사로 보내니
무덤만 가까이 주름이 잡혔네
무슨짝에 무슨짝에 부령~ 청진~ 간~님~아~
신고산 열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
궁초댕기 단장하고 신고산에 뵈올 때는
한 아름 꽃을 안고 웃으며 오리라
무슨짝에 무슨짝에 부령~ 청진~ 간~님~아~
신고산 열두 고개 단숨에 올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