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웃고 떠드는 아무 의미도 없는
그냥 그 정도로만 서로 만족하는 사이
욕을 주고 받아도 기분 나쁘지 않은
손을 잡고 걸어도 아무런 느낌 없는 사이
근데 이게 뭐야 우리 왜 같이 누워있어 왜
두 손 꼭 붙잡고 서로 엉켜 있는데
눅눅한 공기 속에 따뜻한 온기 느껴져
니 머리 냄새가 너무 향기로운데
우리 이런 사이 아니잖아
말이 필요없는 사이잖아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지금 이대로가 좋은데
알 수 없는 설레임 느껴지는 생각에
기분 좋은 상상까지 괜히 들뜨는 기분
먼저 연락을 할까 아님 기다려 볼까
이런 저런 생각에 일이 손에 안잡혀
시간이 갈수록 커져가는 나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 다가서질 못하고
안절 부절 하다가 그냥 놓칠 것 같아
니 맘은 어떨지 너무 궁금한데
우리 이런 사이 아니잖아
말이 필요 없는 사이잖아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지금 이대로가 좋은데
널 보면 난 생각해
우리 이대로 깊어져도 되는건지
서로 몸을 맞대도 괜찮을지
우리 이런 사이 아니잖아
말이 필요없는 사이잖아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지금 이대로가 좋은데
우리 이제 친구하지 말자
사랑하는 그런 사이 하자
바람펴도 신경 안쓸게
그 대신에 나도 바람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