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흙같은 어둠 멈춰 버린 시간
하얀 물길 위를
하염없이 날아가네
깊은 물 속으로 떨어질 것 같아
작은 날개를 가진
난 한 마리 새처럼
어디론가 떨어질 듯
떨어질 것만 같지 않아
어디선가 일렁이며
불어오던 그 바람소리
어디론가 스러질 듯
스러질 것만 같지 않아
어디선가 숨어 있던 날
깨우는 그 음악 소리
울먹이던 바람 지워 버린 시간
알 수 없는 길을
하염없이 걸어가네
짙은 어둠으로 스러질 것 같아
야윈 날개를 가진
난 길 잃은 새처럼
어디론가 떨어질 듯
떨어질 것만 같지 않아
어디선가 일렁이며
불어오던 그 바람소리
어디론가 스러질 듯
스러질 것만 같지 않아
어디선가 숨어 있던
날 깨우는 그 음악 소리
어디론가 사라질 듯
사라질 것만 같지 않아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지난밤의 꿈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