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아파
너와 함께 걷던 거리가 아파
내 귓가에 스친 노래가 아파
나도 모르게 길을 걷다가
자꾸 눈물이 나는걸
널 더 많이 사랑했다면
내 맘을 먼저 열었다면
지금 우린 달라졌을까
네가 만약 아직 혼자라면
내가 다가가도 된다면
예전처럼 우리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햇살이 아파
너와 함께 걷던 거리가 아파
내 귓가에 스친 노래가 아파
나도 모르게 길을 걷다가
자꾸 눈물이 나는걸
모든게 그대로 인게 마음에 안드네
난 여전히 아침에 깨서 출근 준비를 해
만나는 사람마다 내게 표정이 왜 그래
이런 소리 듣기 싫어서 괜찮은 척을 해
일 끝나 집에 오는 시간은
변함없이 여덟시
퇴근길에 들리던 식당은 아직도 열지
너무나 똑같아 내 아침부터 밤까지
TV를(티빌) 켜놓고 누웠는데
왜 깜깜하지
햇살이 아파
너와 함께 걷던 거리가 아파
내 귓가에 스친 노래가 아파
나도 모르게 길을 걷다가
자꾸 눈물이 나는걸
흐르는 시간에 마음을 놔 버려도
자꾸만 사랑이 거슬러 너에게 달려가
하루가 끝나 갈 쯤이 되면
아주 잠시 잊고 있던
아픔이 또 내 머릿속을 비집고 나와
또 시작이네 언제쯤
이 기다림의 끝이 보일까
다시 돌아가야만 해 홀로 남겨진
갈 곳을 잃어버린 내 두 손도
헤어질 때 마다 안아줬었던 내 품도
너무나 허전해 다른 누가 와도
전에 네 빈자리를 채우기엔
네 흔적을 다 태우기엔 난 아직도
햇살이 아파 거리가 아파
노래가 아파
길을 걷다가
가슴이 아파(아파)
너와 함께했던 시간이 아파(아파)
네가 없는 나의 하루가 아파
널 사랑한 만큼 더 많이 아파
끝없이 생각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