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려나 비 먼지
냄새가 코를 간지럽히네
오늘 잠들 곳
오늘 찾아야 해
하루 하루 누울 곳
혼자 언덕 위에 올라가
바람의 향기 맡으며
선홍 빛
번져가는 노을에
두 눈을 감네
길은 어딜까
나는 또 누굴까
아무 대답이 없네
홀로 이렇게
끝도 봬지 않는
험한 여행길 위에
서서 저 먼 길에
퍼지는 바람의 노래 들으며
어느새 번져버린
추억에 두 눈을 감았네
밤새 내린 비는 멈추고
어느새 새벽공기 속
이슬 품은 저 꽃은
누구를 위해 피운 꽃일까
님이 피운 꽃일까
언젠가 여길 지나칠
고된 이 맘 달래려
내 님이 피워놓은 꽃일까
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라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