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하루

정엽

내 어깨에 기대 헝클어진 머리
니 무릎에 누워 눈이 부신 오늘

쓸데없는 내 얘길 들어도
고개를 끄덕여주고
어린애처럼 철이 없어도
넌 그저 그냥 웃어주지

눈물이 나려고 해 널보고 있으면
가슴이 벅차서 널 향해 뛰게 돼
아무도 몰라 이런 내 맘을 너라면 알까

하루 종일 귓가에 스며드는
부드런 낱말들이
입가에 붙어버린 따뜻한 니 이름이
아무도 몰라 이런 내 맘이 네게 닿을까
너에게 더 가까이

주위가 온통 다르게 보여
내 옆에 니가 있으면
세상이 모두 너로만 보여
온통 내 맘에 물들었지

눈물이 나려고 해 널보고 있으면
가슴이 벅차서 널 향해 뛰게 돼
아무도 몰라 이런 내 맘을 너라면 알까

하루 종일 귓가에 스며드는
부드런 낱말들이
입가에 붙어버린 따뜻한 니 이름이
아무도 몰라 이런 내 맘이 네게 닿을까
조금씩 더 가까이

오늘은 니 앞에서 사랑해 말하면
간지런 그 말에 웃음이 나오면
어쩌면 누가 몰래 우리의 사랑을 볼까

하루 종일 귓가에 스며드는
부드런 낱말들이
입가에 피어나는 싱그런 니 이름이
아무도 몰라 이런 내 맘이 네게 닿을까
니 맘에 더 가까이
내 맘에 널 가까이
내 안에 널 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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